조길형 충주시장이 통합RPC의 수매거부에 따른 대소원면 벼 재배농가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재에 나선다.
조 시장은 최근 지역 농협간 갈등으로 서충주농협이 충주통합RPC에서 탈퇴하고 통합RPC가 대소원면 일반벼 수매약정 농가 175곳에 자체수매 거부를 통보함에 따라 13일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직접 중재에 나서게 된다.
이날 오후 4시 시청 중원경회의실에서 열리는 대책회의는 조길형 시장과 충주통합RPC 대표와 참여조합·서충주조합 관계자, 농협시지부장, 농정지원단장 등이 참석해 수매거부에 대한 대책을 협의하게 된다.
앞서 시 관계자는 통합RPC와 서충주농협을 수차례 방문해 수매 거부를 철회하고 지역 농협간 갈등을 원만히 중재하고 양측에 시 입장을 공문으로 전달했으나 양측 입장차가 커 그동안 답보상태에 놓여 있었다.
충주통합RPC는 정부의 생산·유통 거점별 대표브랜드 육성정책에 따라 2009년 통합 출범한 충주시농협 쌀조합 공동 사업법인으로 고품질쌀 브랜드 육성사업과 건조저장시설 증설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30여억원의 예산을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공익법인 성격을 띤 법인이다.
조 시장은 벼 수매 거부와 관련, “쌀 시장 전면개방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는 벼 재배 농민들이 지역 농협간 갈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설립 운영하는 통합RPC로서는 부당한 조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