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대행으로 기금 모아 성금 기탁

▲ 주덕농협 원로청년부 회원들은 환경정화활동은 물론 벌초대행서비스 등으로 기금을 조성, 이를 장학사업과 성금 기탁 등 불우한 이웃을 위한 선행에 사용해 귀감이 되고 있다.

충주 주덕농협(조합장 유태영) 원로청년부(회장 조정연) 소속 노인들이 10여 년째 벌초대행 서비스를 제공, 연간 700만~800만원에 달하는 기금을 조성한 뒤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랑 나눔’을 실천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벌초대행서비스를 하는 과정에서 충주호 조성으로 수몰된 마을에 배를 타고 들어가면서까지 벌초를 해주는 등 출향인사들이 감동을 받을 정도로 무한 봉사를 펼치고 있어 큰 칭찬을 듣고 있다.

이렇게 모아진 기금은 장학 사업을 비롯해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탁,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쌀 나눔 행사 등 불우이웃을 위한 선행에 전액 사용되고 있다.

또한 지역 환경정화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원로청년부 회원들은 매년 초 주덕읍 곳곳을 돌며 쓰레기를 수거하고 도로를 정비하는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환경정화활동은 원로청년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사업으로 10여년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  

조정연 원로청년부 회장은 “회원 모두가 주변의 불우한 이웃에게 작은 희망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유태영 주덕농협조합장은 “원로조합원들이 10여년 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솔선수범해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일에 앞장서줘 정말 감사하다”며 “이들을 본받아 지역사회발전과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 활동에 농협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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