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회 풀꽃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윤 효 시인

공주문화원이 지역에서 활동 중인 나태주(69) 시인의 '풀꽃'이란 시 탄생을 기념해 제정한 '1회 풀꽃문학상' 수상작으로 윤 효(58·사진·서울 오산중학교 교장) 시인의 '참말(시학사)'이 선정됐다.

공주문화원은 김유중 서울대 교수를 비롯한 풀꽃문학상 심사위원 3명이 최근 전국에서 응모한 63명의 근작시집을 심사해 윤 시인의 참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유중 교수는 "윤 시인 참말은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표현과 시상을 선보인 시집"이라며 "특히 읽으면 읽을수록 은은하게 배어드는 서정적 진실의 향취가 묻어나는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윤 시인은 수상 소감문에서 "언제 어디서나 가장 낮은 자리를 골라 푸르게 물들이고, 그 위에 저마다의 빛깔을 골라 예쁘게 수를 놓을 줄 아는 풀꽃의 시학을 앞으로도 내내 보듬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충남 논산 출생으로 동국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한 윤 시인은 1984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해 시집 '물결', '햇살방석' 등의 시집을 출간했다. 16회 편운문학상 우수상과 제7회 영랑시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상식은 11월 21일 오후 3시 공주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린다.<공주/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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