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청주시립교향악단 제8대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에 류성규(40)씨가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류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지휘과를 졸업하고, 국비로 독일 국립 드레스덴 음악대학에서 유학하면서 아시아 학생 최초로 오케스트라 지휘 전문 연주자과정(Diplom)과 최고 연주자과정(Konzertexamen)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이후 드레스덴 국립음대 현대오페라 프로젝트 부지휘자와 수석 오페라 코치를 역임했다.

국내에서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원주시립교향악단 상임부지휘자로 활동했고, 수원시립교향악단과 KBS오케스트라, 울산시립교향악단, 서울시 오페라단과 함께 연주하기도 했다.

한국 최초로 개최한 제1회 수원국제지휘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연세대학교에서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그는 5살 때부터 피아노를 통해 음악에 관심을 쏟기 시작해 오로지 오케스트라 지휘자로서 외길인생을 걸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개모집에는 총 16명이 지원했으며, 1차 서류전형과 2차 실기심사를 거쳐 선발됐다.

청주시 문체회관 관계자는 "시립교향악단이 한층 안정되고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의 문화욕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씨는 이달 17일께 정식 위촉된 뒤 2년 간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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