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예결위 부지조성비 120억 의결

충북경제자유구역의 핵심동력인 청주에어로폴리스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충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3일 336회 정례회에서 충북 경제자유구역청이 편성한 청주공항 에어로폴리스 조성 사업비 120억5000만원을 원안 가결했다.

충북경자청은 항공정비(MRO) 단지가 조성될 에어로폴리스 1지구(15만3086㎡) 부지 조성비 118억원과 2지구(32만627㎡) 용역 사업비 2억5000만원을 예산안에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
도의회 예결위에서 가결된 관련 예산은 오는 9일 제2차 본회의에 상정된다.

이에 앞서 충북경자청은 9월 334회 정례회 때도 관련 예산을 상정, 해당 상임위를 통과했으나 도의회 예결위가 "MRO 단지를 조성할 선도기업과의 입주 합의각서(MOA)가 체결되지 않았다"는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바람에 난항을 겪었다.

이 사업은 청주시와 사업비를 분담, 공동 추진하는 것으로 청주시도 총 120억5000만원의 예산을 시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청주에어로폴리스 부지조성비가 도의회 예결위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인 조성 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경자청은 2016년 상반기에 계류장·격납고·저류시설 등이 들어설 1지구 개발에 이어 2018년까지 산업시설이 들어설 2지구 부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의회 예결위가 청주에어로폴리스 부지조성비를 원안가결하면서 청주시의회의 심의 결과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시의회 내부적으로 에어로폴리스 조성 사업에 대한 추진절차에 문제점을 제기하는 등 예산 통과가 낙관적이지만은 않아 자칫 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릴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시의회를 상대로 에어로폴리스 사업 추진의 시급성과 타당성을 적극 설득, 관련 예산이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동진>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