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내년 정기인사부터 승진자의 5개 자치구 파견·전출을 현행 6급 이하에서 5급 이하로 확대한다.

권선택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들은 8일 오후 시청에서 간담회를 열고 ‘시-자치구 인사교류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5개 구청장이 지난 7월 조찬간담회 때 “구정 발전을 위해서는 우수인력의 균형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권 시장에게 ‘시와 자치구 간 활발한 인사교류’를 건의한 데 따라 이뤄졌다.

협약서에는 지난 민선 5기 시와 자치구 간 인사교류 협약을 개선해 시 승진자의 5개 자치구 파견·전출이 현행 ‘6급 이하’에서 ‘5급 이하’로 확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동안 100% 전입시험만으로 진행돼 온 6급 이하 인사교류를 전입수요 인원의 20% 이내 추천 전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권 시장은 “올해 말 정기인사부터 이번 인사교류 협약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시와 자치구는 또 자치구의 재정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했다.

이 협약은 인력운영 조정 및 경상비 절감 등 재정 건전화 방안을 중기재정계획과 연도별 계획 등에 반영해 추진하고, 자치구 재정진단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통해 재정운영 건전화 방안을 마련하는 내용 등으로 이뤄졌다. <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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