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8일과 9일 이틀간 내년도 충남도 예산 5조2289억여원에 대해 심의한 결과, 92억2000여만원을 삭감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각 상임위가 계수조정을 통해 삭감해 예결위에 올린 126억4500만원보다 34억2000여만원이 부활한 수치다.

행정자치위 소관(12건) 14억여원을 비롯해 문화복지위 소관(23건) 49억8000여만원, 농업경제환경위 소관(20건) 27억1000만원, 건설해양소방위 1억3000만원 등이 삭감됐다.

도내 4개 의료원의 예산은 26억원이 깎였다. 소관 상임위인 문화복지위원회는 예산 심의를 통해 40억여원의 의료원 관련 예산을 삭감해 올렸지만, 예결특위에서 14억여원을 부활시켰다.

충남경제진흥원 건물 개·보수 예산의 경우 5억3000만원 가운데 4억3000만원이 삭감됐다. 건물 개·보수보다는 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는 방안이 먼저 검토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경제통상실 소관 근로자종합복지관 건립(8억3000만원) 예산은 해당 조례(도유재산관리계획)가 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전액 삭감됐다.

예산안은 오는 15일 275회 4차 본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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