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보수·정비 국비 29억원 확보··· 전년대비 80% 증가

▲ 복원 및 보수 예정인 상당산성 성벽의 모습.

청주시가 내년도 문화재 보수·정비 관련 국비를 대거 확보해 국가지정 문화재 정비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내년도 문화재 보수·정비 사업과 관련 국비 29억 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올해 문화재 관련 국비 16억원(청주·청원 포함) 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도내 최대 규모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상당산성 옛 모습 복원 및 정비 사업 관련 국비가 16억원으로 가장 많다. 내년에 상당산성 동문 성벽 쌓기, 성곽 보수, 남문 치성(돌출된 성벽) 보수, 편의시설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북동 토성 해자 발굴 2억8000만원, 기타 국가지정문화재 보수 정비 9억4000만원, 문화재 활용 사업 8000만원 등을 확보했다.

특히,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활성화와 정북동 토성 생생체험, 청주향교 활용 등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를 투입해 내년에는 시민이 문화재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역사·문화도시의 명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내년에도 문화재 정비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며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사업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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