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새해 첫날 일정으로 동작동 국립현충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데 대해 "잘했다. 칭찬받을 만하다"며 "난 아직 그런 용기가 없다"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수유리 4·19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도 직전에 국립현충원을 찾았으나 관행대로 김 전 대통령의 묘역만 참배하고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에는 가지 않을 것을 두고 나온 언급이다.

 

문 위원장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은 참배하지 않은데 대해 "한번도 거기에 가본 적이 없다. 우리는 관행적으로 김 전 대통령 묘역만 돌고 4·19 묘역을 들르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직 다 내려놓고 나면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도 한번 가고 싶다"며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가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 필요성을 거론한데 대해서는 "모든 역사는 공과와 명암이 같이 있다"며 "이 대통령은 분명히 건국의 공이 있지만 10년 독재의 시발(始發) 아니냐. 역사적 평가는 후세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문 위원장은 여의도 극동VIP빌딩 민주정책연구원 회의실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2·8 전당대회를 혁신과 통합의 전대로 만들어 전대의 성공을 바탕으로 다시 도약하는, 다시 이기는 계기를 만들자"며 "이를 통해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꼭 승리하는 기틀이 마련되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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