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연대표 후보 천안 방문

▲ 천안시를 방문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후보가 당의 변화와 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천안=동양일보 촤재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에 출마한 문재인 후보는 2일 “(총선에서)이기는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당이 변화해야 한다”며 당의 변화와 개혁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부산 일정을 마치고 충남에서 처음으로 천안시를 방문한 문 후보는 “당을 살리는 일이 급선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 간 우리는 경제·민주주의가 성장하고 남북관계가 원만했고 지방도 균형 발전했다”며 “하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경제와 민주주의, 남북관계, 지방 균형 발전이 깨져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당이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다”며 “늘 지기만 하는 정당에서 이기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당을 변화시키고 개혁해야 한다 ”고 말했다.

20대 총선 불출마는 대권을 직행가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제가 대권을 생각했다면 위험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당권에 도전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현재 우리당은 대권을 논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다. 당을 살려내는 게 급선무이고, 총선을 승리해야 대권도 있다”고 밝혔다.

차기 대권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의 대결구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안 지사와 대결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정치를 바꾸는 일에 협력해야 나중에 행복한 경쟁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천안·아산 선거구 증설문제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선거구를 획정하면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어 국회의원들의 손을 떠나 제3의 중립기관에서 다뤄야 한다”면서도 “천안·아산 선거구 증설문제는 제가 여기서 답변할 사항이 아니다”고 직답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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