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가뭄 위기있지만 충청 땅 지역세 확장의 해

을미년 양 띠 신년 운세풀이/ 김동완 청주대 평생교육원 교수

2015년은 육십갑자 중 32번째인 을미(乙未)년 이다.
을미년(乙未年)의 을(乙)은 10개의 천간(天干) 갑(甲)을(乙)병(丙)정(丁)무(戊)기(己)경(庚)신(辛)임(壬)계(癸)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천간이고, 오행(五行)으로는 목(木)을 상징하며, 색상으로는 청색(靑色)이고 방향으로는 동방(東方)을 가리킨다. 미(未)는 12가지 띠 동물로는 양띠에 해당하고, 지지(地支)의 자(子)축(丑)인(寅)묘(卯)진(辰)사(巳)오(午)미(未)신(申)유(酉)술(戌)해(亥)의 여덟 번째 지지(地支)이며, 오행(五行)으로는 토(土)를 상징한다.

을미(乙未)년은 을(乙)의 청색과 미(未)의 양띠에 해당되니 청양, 즉 푸른 양띠의 해 라고도 부른다.
역사적으로 을미년(乙未年)은 지진, 가뭄, 기근 등의 천재지변이 많은 해였다. 335년 을미년 7월에는 고구려에 서리와 우박이 내려 기근이 발생했다는 기록이 있고, 395년에는 말갈이 신라를 침략하여 신라가 이를 크게 물리쳤으며, 백제가 고구려를 침공하자 광개토대왕이 이를 크게 물리쳐 백제군 8천여명이 전사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에 보복하기 위해 백제 아신왕이 그해 겨울에 다시 군사를 내어 한강을 건넜으나 마침 큰 눈이 내려 얼어 죽는 군사가 많으므로 회군하였다.
  575년 을미년에는 신라에서 가뭄이 심했으며, 695년 을미년 겨울에는 지금의 서울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755년 을미년에는 신라에 기근이 들어 백성들이 굶주렸으며, 815년 을미년에는 여름에 눈이 내리고 서쪽 지역에 큰 기근이 있었다. 875년 을미년에는 동쪽 지역과 지그의 서울 지역에 지진이 발생했으며, 935년 을미년에는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이 고려 태조에게 항복하고 나라를 바치니, 신라는 56대 992년 만에 멸망하였다.
근대로 넘어오면 1895년(을미년) 8월 20일(양력 10월 8일)에는 을미사변(乙未事變)이라고 불리는 명성황후시해사건(明成皇后弑害事件)이 일어났다. 이날 새벽 5시 30분에서 6시 30분 사이 일본군의 엄호 하에 침입한 민간인 복장의 일본인들이 경복궁(景福宮) 안에 있는 건청궁(乾淸宮) 곤녕합(坤寧閤)에서 왕후의 침실까지 난입하여 왕후를 시해하는 사건이 있었다. 을미사변은 단발령과 함께 19세기말 항일의병이 봉기하는 원인이 되었으며, 또한 신변이 위태롭게 된 고종이 이듬해 2월 러시아공사관으로 피신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현재까지도 을미사변은 일본이 한국에 행한 만행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한국인의 뇌리에 각인되어 오고 있다.
을미년에 해당하는 띠 동물인 양(羊)은 성격이 착하고 유순해 무리를 지어 살면서 화목하고 평화롭게 사는 동물로, 활동력도 있으며 사회성이 뛰어나고 공동체에서 서로 융합하며 살아간다. 양띠의 사람들은 성격이 온순하고 친절하며 창조적이고 은근한 끈기와 고집을 지니고 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조직 안에서 적응하며 살아가는 양처럼, 오랫동안 공부를 해야 성공할 수 있는 직업인 교수, 의사, 법조인, 연구원, 공무원 등의 직업군에 많이 진출해 있다.
양띠 연예인으로는 55년생 양띠로 가수 유일청, 윤수길, 강진, 하춘화, 심수봉, 유익종, 채은옥, 영화배우 김해숙, 나한일, 기주봉, 해외 배우로는 주윤발, 브루스 윌리스 등이 있다. 정치인 중에는 국회의원 홍문종, 최경환, 강석호, 김창수, 김영환, 이철우, 김영주, 정성근, 김우남, 박성호가 있다.
67년생 양띠로는 영화배우 김성령, 송강호, 김희애, 김광규, 성동일, 차인표, 김영호, 심혜진, 이문식, 강문영, 방은희, 박상면, 지수원, 서태화, 가수 한동준, 이주노, 김장훈, 강수지, 조갑경, 양수경, 이정석이 있으며 해외 배우로는 왕조현, 니콜 키드먼, 줄리아 로버츠 등이 있다. 
79년생 양띠로는 영화배우 임수정, 배두나, 김규리, 이보영, 수애, 공유, 최필립, 채림, 박시연, 안재모, 송새벽, 정준, 양동근, 이나영, 송창의, 추자현, 송재희, 이천희, 류수영, 이희준, 서영희, 다니엘 헤니 등이 있으며 가수는 성시경, 이효리, 김범수, mc몽, 강타, 신혜성, 에릭, 김동완, 이민우, 이지훈, 양파, 이수영, 이기찬이 있고, 방송인 하하, 노홍철도 79년생 양띠 연예인이다. 해외 배우로는 탕웨이, 주걸륜, 장쯔이, 히스 레저, 매기 큐 등이 있다.
  청양띠의 해인 을미(乙未)년을 사주명리학으로 분석하면 을미(乙未)는 백호대살(白虎大殺)에 해당된다. 또한 오행(五行)의 상생상극(相生相剋)으로 보면 천간(天干)인 을(乙)이 지지(地支)인 미(未)를 목극토(木剋土)하는 형국이다. 백호대살(白虎大殺)은 독립성, 고집, 모험심을 상징하기 때문에, 을미년에 태어나는 사람은 고집이 있고 독립심이 강하며 끈기와 모험심을 지닌다.
  또한 우리나라 역사에서 을미년(乙未年)은 사건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해였다. 천간(天干)인 목(木)이 지지(地支)인 토(土)를 극하는 형상이니, 정부와 국민, 상사와 부하, 유명인과 팬 사이에 서로 화합하지 못하고 반목과 갈등이 많아질 것이다. 지지(地支)인 미토(未土)가 마른 흙[土]에 해당되니 지진이 일어날 수 있으며, 가뭄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갑작스런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도 발생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더불어, 작년에도 예언한 적이 있었는데 재벌그룹의 큰 인물이 건강 악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언이 2015년 을미년(乙未年)에도 이어지니, 재벌 그룹의 큰 인물들이 건강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정치적으로도 여기저기서 폭로전 양상이 계속되고 여야의 다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남북 간의 정세는 갈등과 화해가 반복되면서 극적으로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예계에서는 새로운 연예인 부부나 커플의 탄생 소식과 결별이나 이혼 소식도 자주 들려올 것이다.
  2015년 을미년(乙未年)의 충청도의 운세를 보면 미토(未土)가 방향으로 중앙에 해당되고 을목(乙木)은 새싹에 해당되니 한반도의 중앙에 위치한 충청지역의 세가 확장되고 인구의 유입도 활발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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