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선제적 방역 총력

진천/한종수 기자 = 최근 경기도 안성의 한 오리 농장에서 AI로 의심되는 오리가 발견되면서 진천군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AI가 덮치면서 180만9000여 마리의 닭과 오리 등을 살처분한 경험이 있어 방역에 노심초사 하고 있다.

특히 백곡면과 이월면 등은 안성의 AI 의심농가와 20㎞ 정도 떨어진 것에 불과해 AI가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군은 방역 매뉴얼과 관계없이 AI를 막기 위해 백곡면과 이월면에 AI 방역초소를 설치해 이곳을 지나는 차량을 대상으로 소독을 실시한다.

또 읍면 방역대책위원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농가별 소독 등을 독려하고 가금류 농가를 출입하는 모든 차량은 현재 7곳에서 운영하는 구제역 거점소독소에서 의무적으로 소독을 받도록 했다.

가금류 농가들 역시 자발적으로 외부출입을 자제하면서 축사 방역에 나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백신을 접종하는 구제역과 달리 AI는 한번 발생하면 확산을 막을 마땅한 방법이 없는 만큼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화 예찰 등을 통해 이상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