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로 무기항·무원조·무동력 요트 세계 일주에 도전 중인 김승진 선장(52)이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을 무사히 통과했다. 사진은 김승진씨가 지난해 10월 18일 충남 당진시 석문면 왜목항을 출발하고 있다.

(홍성=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국내 최초로 무기항·무원조·무동력 요트 세계 일주에 도전 중인 김승진 선장(52)이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을 무사히 통과했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9일 당진시 왜목항을 출항한 김 선장과 '아라파니호'가 출항 131일만인 지난달 26일 오후 4시 45분 희망봉을 통과해 희망봉 남동쪽 1000마일 해상에서 동쪽으로 항해 중이다.

김 선장은 태평양과 남극해 등을 거쳐 총 누적 항해거리 1만7048마일, 총 항해일수 131일의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오는 4월 인도네시아 자바섬 순다해협을 거쳐 5월 중순께 왜목항 귀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월 2일 남아메리카대륙 최남단 '케이프혼'을 지난 김 선장은 남대서양을 거쳐 지난달 21일 오전 11시 30분 영국 그리니치천문대의 본초자오선(경도 0점, 서경과 동경의 기준선)을 통과했다.

당진 왜목항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하고 김 선장의 항해를 지원하는 희망항해추진위원회는 앞으로 김 선장의 잔여 항해거리가 8180마일, 잔여 항해일수는 70여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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