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3루타를 터뜨리고 타점도 뽑아내며 3경기 연속 안타를 쳐냈다.

추신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시카고 컵스전과 11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안타를 친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50(16타수 4안타)으로 변함없었다.

시범경기 들어 추신수가 5번 타순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신수는 그간 줄곧 2번으로 나서다가 11일 에인절스전에는 3번으로 나왔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프란셀리스 몬타스와 붙은 추신수는 시속 142∼153㎞의 직구 세 개에 스트라이크, 볼, 파울을 기록한 다음 시속 143㎞짜리 슬라이더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가 1-3으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1루에서는 화이트삭스 두 번째 투수 크리스 벡을 상대했다.

추신수는 초구 슬라이더를 지켜본 다음 시속 150㎞짜리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 3루타를 터뜨리며 1루 주자 미치 모어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루를 밟은 추신수는 다음 타자 라이언 루드윅의 희생타로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드는 득점에도 성공했다.

시범경기 추신수의 두 번째 타점이자 첫 득점이다.

세 번째로 타석에 들어선 6회말에는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J.D. 마틴과 마주해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1사 1, 2루 기회를 맞았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추신수는 이날 텍사스에서 유일하게 4타수를 소화했다.

선발투수 앤서니 라나우도가 2회초 4안타를 맞아 3점을 먼저 내준 텍사스는 3회말 한 점을 따라붙은 다음 4회말 추신수의 타점과 득점 등을 묶어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 애드리안 벨트레의 솔로포와 8회말 2사 만루에서 네이트 슈어홀츠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7-3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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