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향 ‘거장의 발자취’ 20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음악계 거장의 발자취를 더듬어 고전음악이 주는 마법 같은 감동을 만나는 충북도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거장의 발자취’가 오는 20일 오후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열린다.

시벨리우스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에는 충북이 낳은 명품 바이올리니스트 홍의연의 협연으로 거장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간다.

연주회는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 작품 26번 서주(악곡의 주요 부분 앞에 붙어있는 비교적 짧은 음악)로 시작된다.

이 곡 대부분은 핀란드 민중들의 투쟁정신을 고취하는 열렬하면서도 휘몰아치는 듯한 음악으로 채워졌으나, 끝부분으로 가면서 고요함이 오케스트라를 장악하고, 장엄하게 핀란디아의 찬가가 들려온다. 이 곡은 외국의 침략을 견디며 살아가는 핀란디아 국민들에게 용기를 준 애국심과 열정이 담겨져 있는 곡으로 알려져 있다.

홍 바이올리니스트는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 작품 47번을 협연한다.

그는 4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한 음악영재로, 폴란드 루블린에서 열린 비에니아프스키 국제콩쿨 시니어 부분과 포르투칼 리스본 국제콩쿨에서 각각 1위를, 프랑스 파리 벨랑 국제콩쿨 대상 등을 수상했다.

2007년 런던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솔로 데뷔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홍 바이올리니스트는 이번 연주에서 세계 3대 악기 중 하나인 과다니니(J.B Guadagnini 1761) 바이올린을 연주할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마단조 ‘신세계로부터’다.

드보르작은 1892년부터 2년간 미국 뉴욕에 머물며 흑인이나 아메리칸 인디언의 민요에서 영감을 이 곡을 작곡했다. 감성을 자극하는 서정적인 멜로디로 한국인들에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이번 정기공연은 콘서트가이드 양소영씨의 해설이 있는 공연으로 진행된다. 만 7세 이상 입장 가능하고, 전석 무료이다. 좌석권은 공연세상(☏1544-7860)에서 예약가능하고, 공연 시작 30분전부터 선착순 입장도 가능하다.

문의=☏043-220-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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