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재옥 기자)봄의 숨결로 빛나는 4월, 청주는 예술로 물든다.

청주예총(회장 오선준) 소속 예술인들이 펼치는 문화향연, 12회 청주예술제가 10일 개막해 14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과 청주아트홀,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등 청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예술로 통하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예술제 개막식은 10일 오후 7시 청주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특별무대에서 열린다. 직지팝오케스트라와 지역가수 사라·박시원, 길놀이 풍물팀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청주남성중창단, 이영석과 함께하는 연합합창단, 청주우쿨렐레 앙상블, 동아시아 문화도시 일본 니가타와 중구 칭다오 공연팀, 초대가수 신유 공연 등 다채로운 예술문화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땀을 흘린 청주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청주예술상 시상식이 마련된다. 박영수 수필가와 박성인 건축가가 수상한다.

앞서 문인·미술·건축가회 합동 전시개막식이 이날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전시장 앞에서 열린다. 협회별로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마련해 시민들의 눈과 귀는 물론 마음까지 사로잡는다.

청주건축가협회는 12회 청주시민건축학교를 마련, 10일 오후 2시에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삶을 닮은 주택’을 주제로 한 특강을 연다.

청주시건축사진공모전 및 세계건축·도시공간 사진전시회를 10~14일 청주예술의전당 소2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이 기간 같은 장소에서 청주건축가회 회원특별전도 마련, 건축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청주국악협회는 ‘맛과 멋 그리고 마음으로 하나되는 다문화 한마음 예술제’를 12일 오후 1시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갖는다. 세계 각국의 문화를 한 자리에서 엿볼 수 있는 시간으로 다문화의 평화로운 정착을 위해 마련했다.

청주무용협회는 11일 오전 11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청주아마추어무용제를 개최한다. 정미영 춤·너울무용단의 ‘가인여옥’과 태평무, 나누리무용단의 소고춤, 박혜정 화락무용단의 진도북춤, 박서연 햇살무용단의 부채춤, 숙명발레아카데미의 돈키호테를 감상할 수 있다.

청주문인협회 회원 작품전이 10~14일 청주예술의전당 소1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청주문인협회 60여명의 회원들이 시와 수필 작품을 시화 형식으로 전시한다.

문인협회는 또 ‘산·강·하늘 학생백일장’을 11일 오전 9시 30분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일원에서 개최한다. 청주시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백일장은 청소년들의 문학적 소양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후 5시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지연희 수필가 초정 강연회를 갖는다.

청주미술협회는 시민과 함께하는 누드크로키를 10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선보인다. 누드크로기 전시를 마련, 인체의 아름다운 화폭을 감상할 수 있다.

미술협회 380여명 회원의 작품을 선보이는 청주미술협회 회원전이 10~14일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이 전시에서는 한국화와 서양화, 조소, 서예, 디자인, 공예, 문인화, 민화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을 만날 수 있다.

청주미술협회가 마련한 충북도내 유·초·중·고등학교 사생실기대회가 12일 오전 10시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열린다.

미술협회는 또 11·12일 오전 11시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청주예술제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가훈 등을 적어주는 ‘문자향-좋은글 써주기’ 행사도 갖는다.

청주연극협회는 충북청소년우수공연 ‘사랑하는 이들에게’을 13일 오후 7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선보인다. 민윤경·이수정·김다은·오나경·박세인·박승현·최서하·이경민·주현정·이유경씨가 벚꽃과 어우러진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청주연예예술인협회 무심천 가요축제가 11일 오후 7시 무심천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무심천 벚꽃의 아름다움을 시민들과 함께 만끽하며 생태보전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도민들의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마련된 가요제에는 지역가수와 유명가수 초청무대도 마련된다.

이들은 또 11일 오후 2시 30분 직지팝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추억의 팝송과 재즈, 가요 등을 20여명의 빅밴드 편성에 맞게 편곡해 지역가수들과 함께 선보인다.

(사)청주드립팝밴드와 함께하는 1회 정기연주회도 12일 오후 7시 청주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청주영화인협회는 11일 오후 1시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1층 에듀피아영상관에서 영화심리치료 세미나를 개최한다. 영화 ‘물랑루즈’를 중심으로 사랑의 미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청주시디지털단편영화제 및 청주UCC대회를 11일 오후 3시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1층 에듀피아 영상관에서 개최한다.

22회 청주콘서트윈드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11일 오후 7시 30분, 청주음악협회 축하공연 ‘봄의 향연’이 12일 오후 7시 30분, 산하단체 페스티벌 ‘음악으로 하나되는 사랑의 하모니’가 14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예술제에서는 특히 시민참여형 축제가 눈길을 끈다. 페이스페인팅과 포크아트, 네일아트, 도자체험 등을 진행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예술체험행사’가 11~12일에, 생활예술인 한마음콘서트가 12일 오후 2시 30분, 청주시주민자치프로그램 공연이 12일 오후 5시에 무심천롤러스케이트장에서 열린다.

이 기간 청주청소년효한마음축제와 학생음악경연대회, 충북민속예술제 청주시예선 등도 함께 마련된다.

문의=☏043-223-4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