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각 터 정밀조사

 

(증평=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증평군은 1868년(조선 고종 5) 철거된 증평읍 남차리 구암서원 터를 발굴한다.

구암서원은 1613년(광해군 5) 충청도 병마절도사를 지낸 조은(釣隱) 신경행(辛景行·1547~1623)의 주도로 건립됐으나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1868년 철거돼 지금은 주춧돌과 축대 일부만 남아 있다.

군은 국비 4000만원을 들여 다음 달 구암서원지 발굴조사에 들어가 현재 지면에 노출된 누각 터를 정밀 조사할 계획이다.

구암서원은 청안현감과 호조좌랑을 지낸 서사원과 괴산현감을 지낸 이득윤, 보령현감을 지낸 이득윤의 스승 박지화를 배향했고 이후 이준경과 이당을 추가 배향했다.

홍성열 군수는 "구암서원이 군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될 수 있도록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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