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대만을 누르고 2015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이 아시아선수권 결승에 오른 건 2001년 이후 14년 만이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중국 텐진체육관에서 열린 대만과 준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6 25-13 23-25 25-15)로 승리했다.

'배구여제' 김연경이 양팀을 합쳐 최다인 22점을 기록했고, 김희진이 20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센터 양효진도 15점을 올렸다.

이정철 감독은 "목표한 대로 결승에 진출해 정말 기쁘다. 이게 끝이 아니라 한 번도 못해 본 우승까지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전 상대는 개최국 중국이다.

중국은 지난 대회 우승팀 태국을 3-1로 눌렀다. 중국이 자랑하는 신세대 거포 주팅은 28점을 올렸다.

이정철 감독은 "중국은 워낙 높이가 있는 팀이라 강공으로 승부해야 한다. 구석구석 예리한 서브로 빈틈을 노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장이자 주포 김연경은 "결승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내일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며 "중국 신예 주팅이 가장 경계할 선수"라고 했다.

랑핑 중국 대표팀 감독은 "김연경의 공격에 대비를 잘 해야겠지만 배구는 팀 플레이다. 다른 공격수들에게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중국에 상대전적 13승 69패로 밀렸다. 하지만 2014 아시안게임에서는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인천의 영광 재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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