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동양일보 류석만 기자)공주시는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농업의 가치와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한 장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시에 따르면, 공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7일 의당면 예하지마을에서 관내 5개 중‧고등학교의 4-H 학생과 지도교사 등 77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촌체험학습을 진행했다.

농촌체험을 통해 농촌을 사랑하는 마음을 간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이날 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농업의 기계화로 점차 사라지고 있는 손모내기를 실시, 농업인들의 고충을 느껴보며 농산물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또한 인절미 만들기 체험을 통해 공주시가 인절미의 본 고장임을 배우고 느끼는 시간으로 진행, 학생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이현준(공주북중 2년) 학생은 “처음 논에 들어가 손으로 모를 심어 봤는데 생각보다 힘들고 어려웠다. 하지만 내가 심은 모가 커서 쌀이 된다고 생각하니 신기하고 재미있다”며 “앞으로 밥을 먹을 때마다 오늘을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식사를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김상태 농촌진흥과장은 “도농복합도시인 공주에는 부모님이 농업을 하는 학생도 많이 있지만 농사일을 실제로 해본 경험이 있는 학생은 거의 없다”며 “이번 체험을 통해 다시 한 번 농업의 소중함을 생각해보는 학생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주시 학교4-H회는 관내 10개 중‧고둥학교에 605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덕노체’라는 4-H회의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과제활동과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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