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결정전 진출 2개팀 모두와 스폰서 계약

(동양일보)기아자동차가 미국 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골든스테이트 워리워스 간 챔피언 결정전을 느긋이 즐기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어느 팀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든 간에 기아차는 올해 NBA 챔피언 결정전의 가장 큰 수혜자이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NBA의 자동차 부문 독점 스폰서일 뿐만 아니라 NBA 팀 절반에 가까운 14개 팀의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다. 여기에 캐벌리어스와 워리워스도 포함돼있다.

기아차 미주판매법인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7전 4선승제로 열리는 챔피언전에서 기아차가 후원하고 있는 두 팀이 맞붙어 게임이 거듭될수록 기아차 브랜드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게 됐다"고 밝혔다.

ABC-TV 중계를 통해 전국에 방영되는 NBA 챔피언 결정전의 기아차 로고 노출 효과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판 커리 등 양팀 슈퍼스타들을 앞세워 흥행에도 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국제적 브랜드 평가기관인 레퓨컴(Repucom)이 2014∼2015 정규시즌 팀별 경기장 내 노출 효과를 광고비로 환산한 결과, 6천만 달러(약 66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사회공헌 프로그램,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을 통한 홍보 효과까지 감안한다면 1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기아차는 이미 동·서부 지구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팀별 계약을 맺고 있는 캐벌리어스와 워리워스, 애틀랜타 호크스 등 3개 팀이 진출해 브랜드 노출 효과를 누린 바 있다.

지구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가 휴스턴 로케츠에 역전패 하지 않았다면 기아차가 팀별 계약을 맺고 있는 14개팀 중 4개팀이 모두 지구 결승에 진출할 뻔 했다.

기아차는 NBA 스폰서십과 함께 LA 클리퍼스의 파워 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을 옵티마 브랜드 홍보대사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를 럭셔리 홍보대사로 각각 영입해 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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