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청주시는 우미건설측이 호미지구에 건설 예정인 우미린 APT의 분양가를 3.3㎡당 929만원으로 책정, 사전의견을 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우미건설은 분양가에 대한 구체적 세부 근거자료는 제출하지 않았으며 단순히 가격통보만 한 상태이다.

호미지구에 건설예정인 우미린아파트는 20개동 72㎡·84㎡·113㎡·136㎡형 등 모두 1291세대로 구성돼 있으며 이달 중순 이후에 공식 분양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1일 우미건설의 공식 분양 전 사전제시한 분양가에 대해 내부검토와 전문가그룹 자문을 거쳐 우미건설에 분양가 조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청주시의 분양가 내부검토에서는 입지현황과 주변시세, 그동안 분양가 심사경향, 아파트의 품질 및 특성, 시민정서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게 된다.

지난 4월 1일 자로 민간택지에 대해 분양가가 자율화되기 이전인 2010년 분양된 용정동 한라비발디의 경우 3.3㎡당 796만원을 신청해 심사를 거쳐 737만원으로 확정됐다.

또 지난해에는 율량동 제일풍경채가 843만원 신청에 780만원, 가마지구 힐데스하임은 838만원 신청에 815만원으로 최종 분양가를 확정했다.

시 관계자는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가 자율화됨에 따라 청주시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분양가 확정은 사업주체의 재량이지만 지나친 고분양가 책정으로 투기심리 유발 및 시민정서 위화감 조성 해소 등을 위해 지속적인 분양가 조정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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