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청주시가 23일 상당구 수동 대성여상 일원 주택가 골목의 쓰레기 더미와 빈 공터 등에 꽃밭을 조성하는 게릴라 가드닝 행사를 실시했다.

행사에는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해 KT&G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상상volunteer 대학생 봉사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에코프렌즈 대학생 서포터즈, 시민 가드너,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해 기린초와 구절초 등 21종 8615본의 꽃과 나무를 심었다.

또 청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벽화 그리기도 함께 이뤄졌다.

이날 조성된 화단은 평소 일부 주변 상가와 주민들의 무단투기로 민원이 끊이지 않던 곳에 재활용 화분을 이용해 꽃밭을 조성하게 됐다.

특히 화단별로 주민 관리자 이름을 넣어 애착심과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생봉사단 한국인(25) 씨는 “쓰레기로 가득했던 장소에 꽃이 자라고 있다면 쓰레기 버릴 생각이 나지 않을 것 같다”며 “오늘 참여한 친구들과 앞으로도 꽃이 잘 자라는지 관심을 두고 계속해서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32개 팀 630여 명의 시민 게릴라 가드너들이 63곳의 화단에 2만139본의 꽃과 나무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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