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에 추대된 윤현우(57) ㈜삼양건설 대표가 오는 26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간다. 물러나는 김경배(59) 건설협회 충북도회장은 그동안 건설사의 물량확대와 회원사들의 권익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임 윤 회장은 회원사 화합과 불합리한 규제개혁·해제 등에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6년간 충북도회를 이끌어온 김경배 회장의 소회와 신임 윤현우 회장의 각오를 들어본다.
<편집자>

“충북 건설사 물량확대·권익보호 위해 헌신”

김경배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

“6년이란 긴 시간이 이렇게 짧게 느껴지는 것을 보니 열심히 달려 왔지만 그래도 아쉬움도 많은 것

 

같습니다.”
25일로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직에서 물러나는 김경배 회장은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건설경기 속에 일감부족에 힘들어하는 회원사들을 보면 보다 많은 건설물량을 확보 해줄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많았다”며 “하지만 나름대로 도회장 직을 대과없이 수행했다고 생각하니 보람도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재임 중 충북도와 각 지자체 및 공공발주기관과의 긴밀한 유대와 지속적인 간담회 등을 통해 공사물량 확대를 위해 동분서주했다. 특히 세종시 건설공사에 지역업체를 꼭 참여시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특별법 통과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고, 기업도시 건설공사에 지역업체가 49% 이상 참여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김 회장은 “건설협회 도회장이라는 자리가 혼자서 마음대로 큰 일을 할 수 있는 자리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많은 일들을 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다”며 “6년간의 도회장 직을 무난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존경하는 400여 회원사 대표님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고 가슴깊이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후임 윤현우 회장에게는 “건설협회 도회장이라는 자리가 봉사의 자리인 만큼 모든 회원사의 권익 보호와 화합을 이끌어가야 하는데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거우리라 생각한다”며 “중앙과의 인적 네트워크와 건설관련 발주처 등을 뛰어다니며 일감 확보에 전력해 주시고 불합리한 법과 제도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늘 살아있는 협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청주상고와 청주대 경영학과, 청주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후 1994년 12월 한국종합건설을 설립했다.
그는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상임위원, 청주흥덕경찰서 행정발전위원회 위원, 청주JC특우회 회원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재남>

 


“회원사 화합과 불합리 규제해제에 온 힘”

윤현우 신임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

“어려운 건설경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하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갖고 정진해 나갈 것입니다.”
오는 26일 취임하는 윤현우 신임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은 “회원사가 주인이 되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참여와 화합, 권익실현을 비전으로 공약들을 하나하나 실천하기 위해 초심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사물량 확대를 위해서는 SOC예산 증액이 관건인데 우리지역 건설업체는 중소건설업체가 많아 100억원이하 소규모 공사물량이 많아야 지역건설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본다”며 “발주처인 충북도와 각 지자체, 교육청, LH,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등 공공기관과의 유대강화와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건설관련 예산 증액 및 지역업체 보호를 위한 소규모 공사 물량 확대를 요청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신임 회장은 또 “최근 모든 제도를 완화하고 불합리한 규제도 해제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중소건설사들에게 불리한 제도들이 있다”며 “대형공사 공동도급 입찰에 따른 중소건설사들의 지분참여와 시공에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존재하고 있고 하도급 업체들에 대한 법과 규제가 너무 강화돼 이에 대한 보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면허등록기준중 기술자 필수 인원을 3분의 2 정도로 줄여주는 방안도 필요하다”며 “최근들어 업역간 분리발주를 외치고 있어 일반 건설업의 업역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데 특히 소규모 복합공사 10억원까지의 확대는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공사 예정가격과 현실 가격의 차이에 대해선 “자재가격 상승 폭과 인건비 상승 폭 등을 1년에 2번 조사해 품셈에 반영하지만 현실과 차이가 많다”며 “품에 맞지 않는 일위대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건의해 개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원사에게 “회원사 대표님들의 대변인이 되어 저의 모든 역량을 기울여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함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는 지난 4월 정기총회에서 23대 회장으로 윤 대표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윤 회장은 한밭대 토목과와 충북대 산업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충북양궁협회장과 세광중·고 육성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검찰청 법사랑 위원회 운영위원, RCY 운영위원 등을 맡고 있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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