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주(편집국 차장 / 제천단양지역담당)

▲ 장승주(편집국 차장 / 제천단양지역담당)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와 가뭄으로 관광객들의 방문이 줄어들면서 충북 북부권인 제천시와 단양군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메르스 종식 선언으로 각 지자체들이 그동안 연기됐던 지역 축제와 각종 행사를 조기 추진하는가 하면 여름 휴가철 관광객들을 끌어 들이기 위한 방안마련에 분주하다.
제천시의 경우 29일 전국 주요 여행사 532곳과 제천 출신 인사들에게 관광객 유치에 협조를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이근규 시장은 편지에서 “제천시는 ‘2016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돼 어느 도시보다 관광 분야의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며 관광객 유치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천시가 현존하는 국내 최고 수리시설인 의림지와 청풍문화재단지 등 기존 관광 인프라에 청풍호 자드락길과 관광모노레일을 확충한데 이어 올해 청풍호 수상비행장을 개장하고 내년에는 청풍호 케이블카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이 시장은 설명했다.
이 시장은 “발전의 호기에 메르스로 위축된 제천시가 크게 떨쳐 일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또 제천 출신 인사들에게는 올 여름 휴가를 고향의 계곡과 관광지로 와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제천시는 전국단위 체육행사를 유치, 음식 숙박업소 등 관련업계의 매출신장에도 도움을 주는 한편 오는 8월 13~18일까지 청풍호반무대, 의림지무대, 메가박스 등 제천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이 제천을 방문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단양군도 메르스 여파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8년 만에 다시 단양마늘축제를 지난 22일부터 5일간 열어 1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고 마늘 직거래 판매장과 먹거리 장터 등을 통해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관광일번지 단양을 끊임없이 홍보해 올 여름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기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지난해 세월호 여파와 올해 메리스로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수가 점차 줄고 있는 현실에서 행정기관과 단체, 상인, 주민 등 모두가 합심해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다.
특히 휴가철이 다가온 만큼 지역 관광지 이용은 물론 소비 촉진을 위한 캠페인 등을 벌여 지역 상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시책 추진이 필요하다.
이에 관광객 유치를 위해 양 시·군이 행정력을 집중하고 지역관광활성화와 지역경제 소비 촉진 등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방안 마련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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