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배양 발효 사료 100여농가 8000두 소에 급여

▲ 예당한우영농조합법인 이승열 대표(중앙)가 지난 31일 관계자들에게 생균제 생산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가축체중증가·암모니아 악취제거… 생산비도 절감

(예산=동양일보 이종선 기자)예산군 예당한우영농조합법인(대표 이승열)이 지난 31일 오가면 오촌방죽안길에 건축한 ‘예당한우 생균제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황선봉 군수를 비롯한 관련 축산 단체장과 축산농가 등 150여명이 참석해 생균제 공급을 통한 축산경쟁력 강화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생균제는 미생물인 유산균, 고초균, 효모균 등을 배양해 만든 것으로 쌀겨 등 농산부산물과 혼합 발효사료를 만들어 가축에 급여함으로써 가축의 체중증가율 향상은 물론 장내 유해균 활동을 억제해 소화율을 75%에서 90%까지 향상할 수 있다. 이 생균제 공장은 지난해 9월 충남도 3농혁신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사업비 6억8000만원을 들여 660㎡의 미생물발효공장과 물류창고를 신축하고 미생물 발효기, 지게차 등 4종을 구매 설치했다.

그리고 기술센터에서 배양한 원균을 이용해 밀기울, 쌀겨 등에 혼합 발효시킨 생균제를 연간 200t 생산해 조합법인 회원 100여 농가 8000두의 소에 급여할 계획이다.

군은 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고급육 생산을 위한 지속 가능한 축산업 기반조성을 비롯 저렴한 가격의 생균제 공급과 암모니아·황화수소 등의 악취제거 효과로 생산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열 대표는 “혼합비율을 높인 양질의 생균제를 저렴한 가격으로 회원농가는 물론 관내 축산농가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선봉 군수는 “많은 분의 도움으로 구제역과 AI 등 축산업의 기반을 흔드는 전염병이 우리 군에서는 발생치 않아 다행스럽다”며 “자유무역협정이라는 거친 파고를 넘기 위한 경쟁력 확보와 환경친화적인 축산업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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