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1주년 맞아 당진·서산서 기념행사 열어 체험 나눔·벽화그리기·순례길 걷기 등 진행

(당진·서산=동양일보 홍여선·장인철 기자)당진시와 서산시가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1주년을 맞아 오는 15일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연다.

당진시는 이날 솔뫼성지 일대에서 교황 방문 1주년 기념행사(프란치스코 데이)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억하며, 그가 선사한 감동을 함께 나누는 자리다. 오전 10시부터 한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솔뫼성지, 내포 천주교문화의 보고 합덕성당과 신리성지에서 천주교 신자 3천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황발자취 영상시청과 순교영성 강의가 각각 펼쳐진다.

오후에는 가톨릭 순교자들의 고난과 역경의 발자취를 체험할 버그네순례길 체험과, 교황이 선사한 감동의 체험을 공유하는 체험담 나눔행사, 성모 승천대축일 미사가 진행된다. 솔뫼성지에서는 교황의 모습 등을 표현한 벽화를 직접 그리는 체험과 ‘2015 프란치스코 교황방문 1주년 기념 전국 사진공모전’ 전시회가 열린다.

교황 방문 당시 자원봉사에 나선 지역주민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천주교 신자와 관광객의 화합을 위한 야간 음악회, 우강·합덕 농특산물 판매, 교황기념품 판매전, 나눔의 문화실천을 위한 음료판매 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시는 솔뫼성지를 중심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한 주변지역을 ‘프란치스코 교황거리’로 조성해 한국 천주교 중심지로서의 면모를 갖출 방침이다.

서산시도 같은 날 교황방문지인 해미읍성 일대에서 성대한 기념행사를 연다.

교황방문 1주년 기념행사는 오전 10시부터 한서대에서 해미읍성까지 4.5㎞를 걷는 ‘전국 해미성지 순례길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순례객 환영행사’, ‘세족례 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관람객을 위한 전통 민속공연과 함께 교황이 탔던 오픈카 등 방한 당시 사용했던 물품들을 전시하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아시아 주교들이 함께한 교황 환영 오찬 메뉴도 일반인들에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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