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11~13일 전국 80여명 청소년 대상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바이오토피아 충북의 오랜 체험교실 역량을 살려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바이오의학 캠프가 열린다.

충북대 의학정보센터는 오는 11~13일 전국 80여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충북 BIO-MEDI 캠프’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슈바이처와 같은 인술을 베풀 의사나 노벨상에 도전하는 바이오·의생명과학자가 꿈인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체험교실을 제공, 꿈에 대해 더욱 큰 포부를 갖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공룡과 생명유전 공학에 관심이 많은 울릉중 1학년 류호진 학생과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면서 세상 사람들을 병에서 자유롭게 만드는 것이 꿈인 한 중학생도 참가해 꿈을 이루기 위한 작은 노력을 시작하는 기회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체험 박람회 등이 많이 열리고 있으나 대부분 단편적인 체험형태로 진행돼 학생들의 다양한 수준을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따라 충북대는 이번에 명사초청, 대중강연, 환자기초진찰, 수술실체험, 바이오의과학실습, 응급구조, 임상의학 등 각 과별 실습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오송바이오진흥재단의 예산지원과 충북대 의생명과학경영융합대학원(PSM)의 교육·사업화역량, 충북대병원의 인프라가 결합해 추진됐으며 향후 충북도교육청의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창의인재 양성의 전형을 제시할 계획이다.

충북도의 전략사업인 ‘바이오·의과학’ 등에 적합한 인재양성과 일반 실험·체험교실에서 접하기 어려운 충북대병원의 시설과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풀어서 제공하며 어렵고 소외된 지역이나 계층의 학생들을 일차 교육대상으로 해 공공병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기획됐다.

충북대 의생명과학경영융합대학원 이영성 주임교수는 “이번 행사는 충북대, 충북대병원, 충북도, 충북도교육청, 오송생명과학단지의 국책기관이 모두 한마음으로 바이오·의과학을 이끌어갈 국가 미래 청년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특수인재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시도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번 기회는 바이오와 의학 분야에 대한 실험·체험을 통해 향후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예비의과학자의 올바른 학습관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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