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캐나다 퍼시픽 오픈 출전 리디아 고도 대회 2연패 도전

(동양일보)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천재 소녀’ 브룩 핸더슨(17·캐나다)이 샷 대결을 펼친다.

이들은 오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밴쿠버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 오픈(총상금 225만 달러)에 출전한다.

객관적인 전력은 박인비가 앞선다. 박인비는 지난 3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고 올 시즌 LPGA 투어 다승왕·상금왕 선두를 달리며 세계랭킹 1위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인비는 지난 7∼9일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를 마친 후 휴식기를 가졌다. 장거리를 이동하며 5주 연속 대회에 출전하느라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이었다.

그 사이 LPGA 투어에는 헨더슨이라는 스타가 탄생했다. 헨더슨은 17일 끝난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장하나(23·비씨카드) 등 공동 2위를 8타 차로 따돌리고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나이 제한(만 18세)에 걸려 LPGA에 입회하지도 못한 17세 11개월 6일의 소녀가 대회 최저타 신기록(21언더파 267타)을 작성하며 거둔 압도적인 승리였다.

리디아 고는 2012년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사상 최연소인 15세 4개월 2일의 나이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3년에는 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 4월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이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리디아 고는 이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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