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동양일보 임규모 기자) 내년 4월 총선이 다가오면서 서서히 선거판이 달아오르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통합당(현 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 후보가 61.8%를 득표, 자유선진당 심대평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세종시 출범을 앞두고 치러진 당시 선거는 지역정당인 자유선진당의 무기력한 역할 론에 표심이 등을 돌리며, 세종시 탄생의 주역인 고 노무현 대통령 마케팅을 내세운 이해찬 후보가 승리했다.
하지만 당시 선거는 이미 한나라당(현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이 통합할 것이라는 예측이 흘러나오면서 한나라당에서는 인지도가 전무후무한 후보를 내세워 사실상 2파전 양상으로 치러졌다.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도 고 노무현 대통령 마케팅을 내세운 야당이 세월호사고와 일련의 사건 등으로 인해 호재를 맞으며 단체장을 비롯한 시의원 15석 중 9석을 거머쥐며 승리했다.
당시 새누리당은 공천과 관련한 내분과 세월호 애도 속 일련의 사건 등으로 인해 표심을 잃으며 좌초했다.
하지만 내년 총선은 이러다할 이슈가 없다. 오히려 지난 총선과 6·4지방선거에서 권력을 잡으며 세종시의 여당이 된 새 정치민주연합이 이런저런 잡음을 내면서 선거를 앞두고 자중지란에 빠지는 등 쫒기는 모양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은 매우 흥미로운 총선 예측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가상대결이다. 결과는 현역의원이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지지율에서도 새누리당이 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 선거와는 확연히 다른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물론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과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지 않은 상황 등을 고려하면 미풍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선거 때만 되면 흔들어 대는 여론조사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또 내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얼마만큼의 화합을 이루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섣부른 예측을 내 놓고 있다.
현재 세종시 인구는 20만을 넘어서면서 동지역(신도심) 인구가 현재10만6660여명에 이른다.
내년 총선에서도 이곳 표심의 향방이 승패를 좌우 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새누리당의 탈환이냐! 새 정치민주연합의 재수성이냐! 에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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