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직무감사, 추가소명자료검토후 8일 결론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속보='시집 강매'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노영민 의원이 검찰수사에 이어 당 감찰을 받았다.▶2·3·4일자 1면

새정치민주연합 당무감사원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원회의를 열어 노 의원에 대해 추가 소명 자료를 받아본 뒤 8일 징계 수위 등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문재인 대표의 최측근인 노 의원은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 카드 결제 단말기를 두고 자신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산하기관에 자신의 시집을 판매한 혐의로 당무감사원의 사실조사를 받아 왔다.

노 의원은 이날 전원회의에 자진 출석해 소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조원 당무감사원장은 원장은 "노 의원은 북콘서트의 전반적인 관행이나 북콘서트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며 "노 의원이 당무감사원과 법리검토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에 대해 7일까지 추가로 소명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3일 노 의원에대한 고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접수한 고발장 내용을 검토하고서 사건을 형사6부에 배당해 수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카드 결제 단말기를 두고 국회 산업위원회 산하 기관에 자신의 두 번째 시집 '하늘 아래 딱 한 송이'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이에 새누리당 서울 종로 당협위원장인 정인봉 전 의원이 노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사회정상화운동본부 역시 노 의원이 출판사 명의를 사용해 신용카드로 거래하는 등 여신전문금융법상 준수사항을 위반했다며 남부지검에 2일 고발장을 냈다.

노 의원은 "사려 깊게 행동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며 2일 대국민사과와 함께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상임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17대 총선 이후 충북(청주 흥덕을)에서 3차례 연속 당선된 노 의원은 지난 10월 30일 청주 선프라자컨벤션센터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신이 시집 '하늘 아래 딱 한송이'발간 기념 북 콘세트를 열었다.

노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카드 결제 단말기를 두고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산하기관인 광물자원공사에 200만원, 석탄공사 50만원, 다른 공기업에 100만원어치를 판매해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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