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자(충북지방기업진흥원 마케팅지원부장)

▲ 윤은자(충북지방기업진흥원 마케팅지원부장)

한국은행은 6일 올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3%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지속적인 저성장 흐름과 중국 경기 둔화로 세계적인 교역 축소를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또한 수출 부진, 미약한 내수 회복세 및 국제정세 불안정 등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저성장 시대가 본격화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16년 글로벌경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로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며 유로권 및 일본 저성장과 중국의 구조개혁 등으로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며 국내경기는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완만한 흐름이 예상되나 금리, 환율 및 국제유가 등에 의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작년을 돌이켜 보면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증시 급락, 메르스 등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던 한해였지만 충북은 전국 수출이 전년대비 15.9%가 감소하는 부진 속에서도 10%나 증가하여 수출증가율 전국 2위를 기록하였고 충북의 실업률 또한 전국평균 3.2%의 절반 수준인 1.5%이며 2018년도 정부고용목표인 70%를 이미 달성을 하였다.
우리 충북지방기업진흥원은 2016년 비전을 ‘창조형 강소기업 육성을 통한 충북경제 4%달성 선도’로 정하고 4대전략목표와 12개 이행과제를 새롭게 제시했다. △다각적?전략적 중소기업 판로지원 △중소기업 글로벌 마케팅지원 확대 △기업인 예우시책 추진을 통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 △기업애로발굴 및 지원정보 서비스제공 △중소기업육성자금 적기지원 △서민경제 활성화 기반조성 및 창업지원 △찾아서 도와주는 일자리지원 서비스 제공 △계층별 취업지원을 통한 취업역량 강화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일자리지원 서비스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북은 2016년 새해 ‘4% 충북경제의 본격 도약, 충기만세(忠氣滿世)의 도전, 그리고 도민행복시대의 구현’ 등의 큰 도정목표를 세웠다. 우리 진흥원도 충북도와 적극 협조하여 중국 상하이 충청북도사무소 운영과 중소기업 마케팅지원을 확대하고 글로벌 목표시장 통합마케팅지원, 해외바이어 초청 무역상담회 개최, 해외시장조사, 중소기업의 해외지사화 지원, 중소기업자금 적기지원, 일자리지원 및 도내 중소기업제품의 우수성과 충북도정 홍보에 필요한 우리도 자매·우호지역과의 교류사업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은 스스로의 기술·경영혁신을 통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데 대기업에 비해 내부경영 인프라, 조직 및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이에 우리진흥원에서는 중소?벤처기업의 신기술, 경영, 판로 등 기업의 안정적 경영기반을 지원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로 중소기업 클리닉 전담반(자문위원, 옴부즈만 등)을 구성, 시·군 순회 상담회 개최 및 상담정례화 창구확대마련 등 기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
최근 글로벌시장은 단순한 판매시장이 아니라 경쟁적인 혁신활동이 활발히 전개되는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충북도 수출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기업의 혁신적인 마케팅전략을 수립한다면 회사 및 제품 인지도제고 뿐만 아니라 바이어발굴로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가까운 미래에 세계 속의 유수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믿는다. 또한 자체 브랜드가 약한 중소기업을 위해 충북도를 ‘브랜드화’와 하여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지원기관들과 함께 기업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신사업을 발굴, 사후관리까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해외 및 중국시장에서 충북중소기업의 입지확보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피터 드러커가 기업가정신이 가장 높은 국가는 ‘한국’이라고 말했듯이 멀지않은 미래에 우리 도내 중소기업은 Only One제품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충북도 또한 Only One 기업지원기관이 되길 바란다.  이시종 도지사님은 올해 충북의 활기찬 기운이 온 세상에 뻗쳐나간다는 뜻으로 ‘충기만세(忠氣滿世)’를 화두로 정했다. 기업이 신바람나게 경영활동 할 수 있도록 지원기관의 한사람인 나는 우리 중소기업의 우수성을 세계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충기만세(忠企滿世)로 하고 싶다. 국경 없는 경제우선의 무한경쟁시대와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 환경 속에서 세계 우수한 기업들과 경쟁에서 생존하고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일에 빠진 사람의 눈빛은 그 어떤 빛보다 아름다운 빛으로 두 눈이 빛난다. 일에 대한 열정으로 빛나는 모습은 뜨거운 사랑에 빠진 사람의 눈빛처럼 뜨겁다. 올 한해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각자의 영혼에 열정을 담아서 세상을 향해 나가보자. 삶(Life)이 아름다운 건 if라는 가능성에서 희망을 보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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