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규모 전년 대비 4.9% 증가, 전국대비 비중 2.0% 수준

(동양일보 김윤수 기자) 올해 충북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5조6403억원의 정책자금이 지원된다

충북지방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무역보험공사, 충북신용보증재단 등 6개의 충북지역 정책금융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자금지원 계획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정책자금은 지난해(5조3751억원)에 비해 4.9%(2652억원)가 증가한 규모지만 전국대비 비중은 0.1%p 감소한 2.0%라고 설명했다.

충북 지원규모 증가율은 신용·기술신용보증 청주지점 2개 기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4% 이상 증액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중진공 충북본부(11.6%), 무역보험공사 충북지사(9.1%), 충북신보(4.2%) 등이 높았다.

충북지역 지원 비중과 관련, 높은 기관은 소상공인공단(8.9%), 중진공 충북본부(5.5%)였으며 도내 경제규모(전국대비 3.1~3.2% 수준)와 비슷한 수준을 지원하는 기관은 신용보증 및 기술신용보증기금 2개 기관이었다.

반면 충북 경제규모 및 수출기업 비중(1.7% 수준)을 고려할 때 이보다 낮은 비중은 무역금융·소상공인보증이었지만 전년에 비해 증가율이 높아 유망기업 발굴 등을 관계기관 합동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면 지원 비중도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주요 정책금융 방향을 보면 중진공 충북본부는 수출·고용창출·시설투자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해 내수기업이 수출실적을 창출하거나 수출기업이 높은 수출실적 달성 시 정책자금 대출금리를 1년간 0.5%p이내 인하한다. 또 시설투자 소요금액 대비 지원금액 비율을 상향(80∼100%이내→100%이내)하고 시설자금의 신용대출 기간을 확대(5년→6년)할 예정이다.

소상공인공단 청주센터는 소상공인 금융지원 인프라 강화 및 재도약·성장 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청주센터를 통해 업체당 7000만원을 직접대출 할 계획이며 과밀업종 창업은 가산금리(0.2%p) 적용을 통해 창업을 억제하고 장수 소상공인(업력5년 이상)에게는 전용자금 및 우대금리(최대 0.4%p)를 지원 할 예정이다.

충북신보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안전망 역할 수행을 위해 저신용·저소득 근로자 및 사업자에 대한 햇살론 공급을 2020년까지 연장하고 파산면책자 등 채무조정 완료자에 대한 보증지원을 허용해 소상공인들의 원활한 재창업을 촉진할 계획이다.

또 대출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무방문·비대면 보증신청제도’를 도입해 소상공인에게 보증지원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고 소상공인 등의 수요를 감안해 보증공급이 추가로 필요할 경우 운용배수 증가 등을 통해 추가로 보증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신용·기술신용보증 청주지점은 창업·기술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창업 5년 이내 기업에 대해 연대보증을 전면 면제하고 보증비율을 상향해 성장초기 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지식재산(IP) 금융지원에 특화된 IP 금융을 활성화해 차세대 주력 보증시스템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매출채권보험의 보상한도를 확대해 중소기업 연쇄도산 방지 및 판로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무역보험공사 충북지사는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및 환위험관리에 중점을 두고 ‘수출희망보증’ 및 ‘무역보험 특별지원’ 확대, 유관기관과의 ‘단체보험’ 체결 확대 등을 통해 내수 중심 영세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옵션형 환변동보험’ 활성화를 통해 중소기업이 환율변동 위험을 더욱 효과적으로 헷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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