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동양일보 한종수 기자)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 8개 학과 학생들은 21일 학교 측에 학생들을 기만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학생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학교 측은 일방적으로 변경한 공개토론회 조건들을 학생들에게 통보해놓고 언론에는 서로 합의된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학생들은 토론회 장소(증평캠퍼스)와 토론 형식(재학생과 휴학생들의 방청), 총장 필수 참석 등의 조건을 학교 측이 일방적으로 뒤집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교 측이 거짓말로 학생들을 기만한다면 누구를 믿어야 할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학생들은 “학교 측의 약속 불이행에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며 “충북대와의 통합을 포함, 증평캠퍼스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증평캠퍼스 학생 20여 명은 충북대와의 통합 문제와 최근 해임된 학장 문제를 학교 측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 19일 오후 7시부터 충주시 대소원면 교통대 본부 건물에서 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은 농성 해제를 조건으로 오는 29일 공개토론회 개최를 제안했고, 학교 측이 받아들여 농성은 4시간 30분 만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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