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LICA그룹 회장 방문… 수출 업무협의

(당진=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당진 ‘청삼’의 해외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당진시는 26일 대만 LICA그룹 존 슈(John Hsu) 회장이 ㈜당진청삼 생산공장과 당진시청을 방문, 청삼 수출에 대한 업무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LICA그룹은 1974년 설립됐으며 화장품 원료와 반제품, 식품원료 등을 수입해 공급하는 기업이다. 연 매출액은 2013년 기준 2억5000만 달러다.

존 슈 회장 일행은 이날 당진시 합덕읍 소소리 당진청삼 공장을 찾아 생산시설 원료배합 과정 등을 둘러보고 시청을 찾아 향후 수출 때 안정적인 원료 공급 방안을 논의하는 등 청삼제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당진청삼은 청삼씨유로 샴푸, 린스, 보디로션 등 기능성 미용용품을 생산·가공해 판매하는 농업법인이다.

청삼씨유는 불포화지방산이 90% 이상 함유된 지방으로 구성돼 있어 면역강화, 아토피 피부염 치유 등 다양한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2000년 대마의 일종인 ‘청삼’을 도입한 뒤 2004년부터 ‘당진 청삼’을 본격 육성해 왔으며 2005년에는 청삼유를 이용한 비누를 개발했다.

2014년에는 신성대와 손잡고 청삼씨유를 주성분으로 하는 청삼화장품 4종세트(스킨·로션·에센스·크림)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제품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존 슈 회장이 당진청삼의 뛰어난 건강기능성에 주목, 향후 청삼의 해외수출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며 “이번 LICA그룹의 방문을 계기로 당진청삼이 국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인지도 향상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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