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평균 3.46대 1·더민주 2.06대 1

(동양일보 특별취재팀) 오는 4월 13일 치러지는 20대 총선 충청권 여야 1차 대진표 윤곽이 잡혔다.

새누리당은 4.13 총선 지역구 후보 지원자들에 대한 1차 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829명이 신청을 마쳐 평균 3.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19대 총선의 3.97대 1, 18대 총선 때의 4.82대 1보다 떨어진 비율이다.

충청권에서는 세종 4.0대 1, 대전 3.83대 1, 충남 3.4대 1, 충북 2.63대 1의 순서로 경쟁률이 높았다.

세종은 1개 선거구에 4명이 공천신청을 했으며, 대전은 6개 선거구 23명, 충남은 10개 선거구 34명, 충북은 8개 선거구 21명이 공천 경쟁에 나섰다.

충북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청주 흥덕을과 송광호 의원의 낙마로 무주공산이 된 제천.단양 선거구에 예비후보들이 대거 몰렸다. 각각 5명과 6명이 신청, 공천 티켓을 겨루게 됐다.

이순옥(청주 흥덕을)·김대부(제천·단양)·김현문(청원) 예비후보는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고, 강병천(청주 흥덕을)·정연철(제천·단양) 예비후보는 사퇴의사를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제주가 5.0대 1로 가장 경쟁률이 높았고 광주가 0.88대 1로 가장 낮았다.

새누리당은 당초 지역구 후보 공개 모집을 이번 한 차례로 끝내려 했지만 아직 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이 완료되지 않은 관계로 추가로 공모할 방침이다.

추가공모 대상은 선거구 재획정에 따라 분할·신설이 예상되는 지역구, 우선 추천 지역으로 선정될 지역구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와 최종 경쟁률은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20일부터 단수추천 지역, 사고 당협, 경합 지역, 선거구 변경 지역 순서로 후보자 면접을 하고 29일부터 후보자 적격심사를 벌일 계획이다.

또 오는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구획적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처리되는 것을 전제로 다음달 4일부터 17일간 지역별로 경선을 해 후보자를 확정하고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3월 22일 공천자 대회를 연다는 잠정 일정표도 마련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5~16일 지역구 공천 신청을 마감한 결과 371명이 신청해 평균 1.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713명이 2.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19대 총선 민주통합당 시절에 비해 신청자가 342명 48.0% 감소한 결과다.

특히 ‘공천=당선’ 등식이 성립하던 호남(광주·전남·전북)의 경쟁률은 1.97대 1로, 19대 때 4대 1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등 국민의당과의 분당 및 호남 의원들의 이탈 여파가 크게 작용했다.

최종 집계 결과 1석인 세종에 3명이 신청해 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는 12석에 3명만 지원해 0.25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2.0대 1(6곳 12명), 충북 1.75대 1(8곳 14명), 충남 1.5대 1(10곳 15명) 등 평균 2.06대 1을 기록했다.

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지역구 실사 등 공천심사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수집하고 22일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선거구 획정 지연 사태 등으로 경선 일정 확정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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