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경철수 기자)봄철 건강을 위협하던 미세먼지가 여름철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청정기의 인기가 4계절 필수 가전으로 인식이 변화되고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닷컴이 지난달 중순부터 한 달여간 미세먼지 농도와 공기청정기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 봄이 지난 최근까지 미세먼지 수치에 따라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닷컴은 최근 3주 동안 토요일마다 미세먼지 수치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악화된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월요일에 급격히 올라가는 기현상이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주말에 높아진 미세먼지 수치 때문에 영업일이 시작되는 월요일에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여름이 시작되는 5월엔 미세먼지와 함께 공기청정기의 판매량도 주춤했지만, 공기청정기의 구매 패턴이 계절가전과는 다르게 변화되면서 공기청정기의 판매량 또한 연중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으로 올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가 최대 1조원 정도까지 기록할 것으로 가전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에누리닷컴 공기청정기 담당 CM은 "공기청정기 판매율 데이터를 살펴보면 예전에 비해 확실히 계절성이 엷어지고 있다"며 "중국발 미세먼지 증가로 인해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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