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뿌리 발달 신경써야”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최근 충북지역 포도재배 농가에서 포도 잎이 노란색으로 변하는 황화현상이 발생해 충북도농업기술원이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도농기원에 따르면 포도 잎과 꽃송이에서 발생하는 황화증상은 지난해 재배과정에서 과다착과, 조기낙엽 등으로 뿌리에 저장양분이 부족했거나 동해 등 피해를 입은 경우 나타난다.

또 배수 불량으로 가는 뿌리가 죽었거나 미숙퇴비를 사용한 경우에는 가스 피해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도농기원은 황화현상은 아미노산 등 영양제 살포로 어느 정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화는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개화 후 새 뿌리 발달로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 있으나 증상이 심하면 나무가 죽게 된다.

박재성 도농기원 포도연구소장은 “황화증상이 심한 포도원은 생육이 나빠 생산량과 품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주의를 기울여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