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기획평가원 신축 가닥…이달 말 결정
11곳 중 7곳 이전 완료…공영터미널 내달 1일 가동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원에 건립되는 ‘충북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이전이 2018년 상반기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체 11개 이전 대상 기관 중 입주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던 유일한 기관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청사 이전 계획이 조만간 확정된다.

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충북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11곳 가운데 유일하게 청사 건립을 계획하지 않았다.

그동안 예산 부족으로 청사를 새로 짓지 않고 건물을 빌려 입주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임차할 건물이 마땅하지 않자 최근 신축, 이전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공공기관 이전·도시·환경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이 계획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이 계획상 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306억8000만원을 투입, 내년 말까지 1만3775㎡의 부지에 연면적 1만4266㎡의 청사를 짓는다.

신축 계획이 원안대로 승인나면 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2018년 상반기 새 청사에 입주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충북 혁신도시에 입주하는 11개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2013년 12월 이전해 충북 혁신도시의 첫 입주기관이 됐다. 이어 2014년 국가기술표준원·정보통신정책연구원·한국소비자원·한국고용정보원이 입주를 마쳤다.

지난해에는 법무연수원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입주했다.

현재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인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오는 10월, 한국교육개발조정원은 내년 2월 이전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다음 달 착공 예정이어서 과학기술기획평가원 신축 계획이 확정되면 이 두 기관은 2018년 상반기 나란히 충북 혁신도시에 둥지를 틀게 된다.

충북혁신도시 관리본부 관계자는 “당초 건물을 임대하려던 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규모를 줄이더라도 청사 신축이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공공기관 입주가 마무리되면 혁신도시가 신도시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혁신도시 내 공영버스 터미널은 내달 1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이 터미널은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2천37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건설됐다.

공영버스 터미널에서는 동서울, 남서울, 인천공항, 경기 광명, 수원시 등 10개 노선을 오가는 시외버스가 왕복 30회 가량 운행한다.

일부 시외버스 업체는 경기 안양·부천 등 수도권 신규 노선 운행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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