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6경기 연속 출루…시즌 타율 0.383

(동양일보)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터뜨렸다.

김현수는 3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그는 4-4로 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불펜 제프 맨십의 5구째 시속 148㎞(92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월 솔로포를 폭발했다.

메이저리그 1호 홈런이다.

▲ 29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 7회에 솔로 홈런 결승포를 터뜨린,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오른쪽)가 동료 매니 마차도의 환영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1호 홈런.

볼티모어가 승리를 지켜내면서 김현수의 홈런은 결승포로 기록됐다.

김현수는 26일 휴스톤 애스트로스전 이후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6경기 연속 출루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현수는 시범경기에서 극도로 부진해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하지만 제한된 기회에서도 타격감을 유지하면서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고, 마침내 대포를 쏘아 올려 벅 쇼월터 감독 등 코치진에 더욱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

앞서 1회초 무사 1루의 첫 타석에서는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의 6구째 시속 148㎞(92마일)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3-0으로 앞선 2회초 2사 1루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현수가 6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한 순간이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으로 돌아오지는 못했다.

김현수는 4-3으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댄 오데로의 4구째 시속 145㎞(90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는 7회말 조이 리카드로 교체됐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86에서 0.383(47타수 18안타)으로 조정됐다.

볼티모어는 6-4로 승리했다.

김현수의 홈런으로 5-4로 앞선 채 맞은 9회초 놀란 레이몰드가 솔로아치를 그렸다.

볼티모어의 시즌 성적은 28승 2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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