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5월 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2.1% 상승한 155.8포인트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6.8% 하락한 수준이다.

가장 가격이 크게 뛴 품목은 설탕으로, 전월보다 11.7% 증가한 240.4포인트를 기록했다.

설탕의 최대 생산국 중 하나인 인도의 생산 전망이 악화됐고 중국의 설탕 생산량도 줄어든 것이 영향을 줬다.

육류(2.0%↑·151.8포인트), 곡물(1.6%↑·152.3포인트), 유제품(0.4%↑·128.0포인트) 등도 소폭 상승했다.

육류 가격은 돼지고기와 양고기 가격이 급등하는 등 모든 육류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곡물 가격은 옥수수 수급 불균형과 쌀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상승했다.

유지류(1.8%↓·163.3포인트)의 경우 중국·인도·EU의 팜유 수요가 낮고 말레이시아의 수출가용량은 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2016·2017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 전망치는 2015·2016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25억4천290만t, 소비량 전망치는 0.9%(2천280만t) 증가한 25억4천570만t이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FAO가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식품가격의 추이를 살펴보기 위해 고안한 것으로, 1990년 이후 매월 23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을 모니터해 5개 품목군별로 작성해 발표하고 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