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올해 여름 충북 영동이 펄펄 끓고 있다. 1주일째 섭씨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충북에서 가장 뜨거운 여름을 맞고 있다.


30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후 1주일 내내 충북 최고 기온이 영동읍 부용리와 양산면 가곡리에서 관측됐다.

 충북 최고 기온은 23일 35.2도로 올라선 뒤 이튿날 34.8도에 이어 25일 35.3도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26일 이후에도 33.7∼34.8도를 기록하면서 연일 도내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 때문에 24∼26일 충북에서 유일하게 폭염 경보가 내려졌고, 28일부터는 폭염 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당국은 이 지역 찜통더위가 남부지방을 달구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발달한 고기압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소백산맥을 넘으면서 뜨거운 열기로 변하는 '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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