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복합용지 9필지 규모 BT·IT분야 강소기업 위주로 서류 간소화·진입장벽 낮춰

(세종=동양일보 임규모 기자)행복도시건설청이 지난 26일 ‘산업단지 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세종시 집현리(4-2생활권) ‘도시첨단산업단지(이하 세종테크밸리)’ 2차 분양계획을 확정했다.

‘세종테크밸리’ 분양은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3.0 일환으로 마련됐다.

2차 분양 면적은 산업용지 5필지, 복합용지 4필지 등 총 9필지로 6만1129㎡(리서치코아 1필지 2만6148㎡ 포함)다. 이는 지난 1차 분양 시 공급한 12필지 3만6250㎡보다 168% 증가한 규모다.

입주 대상 업종은 기술력이 검증된 생명공학기술(BT)과 정보통신기술(IT) 융합분야 강소기업들을 위주로, 11월초 신청서 접수를 거쳐 11월 말경 최종 입주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2차 분양에서는 지난 1차 분양을 통해 제기된 각종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제출서류를 대폭 간소화하고 가점 조정을 통해 수도권 및 외국 앵커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지난 1차 분양에는 2017년까지 글로벌 강소기업 300개를 육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작된 정부주도의 매출 400억~1조원인 (중소·중견기업) 월드클래스(World Class) 300에 포함된 ㈜마크로젠 등 수도권 10개사를 포함한 20개사(총매출 3138억, 직접 고용 1654명)와 계약을 체결했다.

진입장벽도 낮췄다. 매출 120억 미만 기업의 진입장벽 인 3년 치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를 면제하고 국세청 재무제표 증명원도 인정, 서류검사 기간 또한 3년에서 1년으로 조정 했다.

또 수도권 및 외국 앵커기업 평가 가점을 상향(100점⇒150점)하고 산학융합지구 참여가점 기준을 강화(50점⇒150점)했다.

특히, ‘정책심의위원회’에서는 산업부 공모사업인 ‘산학융합지구’ 지정 사업에 참여할 사업자 공모도 함께 추진하기로 하고 대상지로 집현리(4-2생활권) ‘리서치코아 필지(2만6148㎡)’를 확정했다.

이번 2차 분양 시 함께 공급되는 집현리(4-2생활권) ‘리서치코아(핵심연구단지) 필지(26,148㎡)’는 기업현황 평가(500점) 및 건설규모·투자금액에 대한 사업계획 평가(500점) 등을 통해 ‘산학융합지구 컨소시엄’ 사업자로 선정된 자에게 분양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자는 행복도시 ‘산학융합지구 컨소시엄’에 참여해 산업단지 캠퍼스와 기업 연구관을 위한 건물을 의무적으로 건설한다. 인센티브도 부여된다. 지방세 감면 등 세제 지원과 산학융합지구 사업을 통해 확보될 국비·지방비 및 참여 대학 재원 등을 컨소시엄으로 공동 투자해 사업자 수익성을 제고하는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지게 된다.

한편 ‘산학융합지구’로 지정되면 민자 유치 등을 통해 국내외 대학 중 500∼1000명 규모 수준의 학생들이 우선적으로 입주할 산업단지 캠퍼스가 2018년 말까지 조성 완료된다.

‘세종테크밸리’ 2차 분양은 토지 감정평가를 거쳐 공급가격을 최종 확정한 후, 세종테크밸리 누리집(www.sejongvalley.com) 등을 통해 9월 28일 분양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타 2차 분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세종테크밸리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행복청 도시성장촉진과(☏044-200-3185) 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 투자유치부(☏044-860-7821)로 문의하면 된다.

심의위원회 위원장인 안시권 행복청 차장은 “행복도시는 중앙행정기관의 이전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위해 자족기능과 성장 동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세종테크밸리에 우수한 대학과 기업을 함께 유치해 세계적 수준의 창업 및 기술사업화가 활발히 일어나는 산학연합단지(클러스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