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권효식·이상대씨 가족

▲ 김시록 충북병무청장은 24일 병역이행 특별가족 찾기 행사에서 동상을 수상한 이상대(왼쪽)씨에게 기념패를 전달했다. <충북병무청>

충북병무청이 남다른 사연으로 병역을 충실히 이행한 특별한 가족을 소개했다.

24일 충북병무청에 따르면 병무청의 ‘병역! 우리가 최고야! 병역이행 특별가족 찾기 행사’에서 충북지역 권효식씨 가족이 은상을, 이상대씨 가족이 동상을 수상, 이날 기념패를 전달했다.

권효식씨 가문은 3대 가족 모두가 성실하게 군복무를 마쳤다.

권씨의 아버지는 6.25 참전용사로 복무했고 권씨와 형 권충식씨는 해군 대위로 전역했다. 권씨의 자녀와 조카도 모두 성실히 군복무를 마쳤다. 전역 후 대학 부총장으로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는 권씨는 사회 지도적 위치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마인드를 실천하고 있다.

이상대씨 가족은 특별한 사연으로 화제가 됐다.

이씨의 가족 가운데 선친 이명우씨는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겠다며 6.25전쟁에 참전했고 이씨가 복무하던 시기엔 광주민주화 운동이 있었다. 아들 이원희씨는 천안함 사건으로 동기를 잃는 아픔을 겪었고 이런 이원희씨를 지켜보던 딸 이민지씨는 육군 부사관으로 입대, 최전방에서 복무하고 있다. 이민지씨는 MBC의 연예프로그램 ‘진짜사나이’ 여군편 2기에 출연, ‘단칼교관’이라는 닉네임으로 주위에 잘 알려져 있다.

김시록 충북병무청장은 “남다른 사연을 가지고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가족이 입상까지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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