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처녀의 연애·결혼에 대한 고민 담은

‘한 지붕 두회사’ 좌충우돌 동거이야기

 

“서른 살에 시작해 벌써 시즌 15… 곧 마흔

영애와 함께한 10년… 이젠 제작자 마인드

함께 출연한 조연배우들 잘 돼 무척 기뻐

체력 떨어졌지만 내면은 더 깊어진 듯”

 

(연합뉴스)마흔을 바라보는 성질 급한 노처녀 영애씨가 다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시즌15로 돌아오는 tvN ‘막돼먹은 영애씨’에서는 두 달 뒤면 불혹이 되는 영애의 연애, 결혼에 대한 솔직한 고민과 예측불허의 새로운 로맨스를 그린다.

배우 김현숙(38)은 26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막돼먹은 영애씨 15’ 제작발표회에서 “서른살에 시작해서 내년이면 마흔”이라며 “영애와 10년을 함께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그때와 많이 다른 점은 체력이 현저히 떨어진 것인데 대신 내면은 훨씬 깊어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현숙은 “영애와 김현숙은 누가 누구 인생인지 모를 정도로 함께 해왔다”며 “처음에도 사랑, 가정, 일에서 서툰 부분이 있었는데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고 자평했다.

김현숙은 “영애라는 캐릭터는 전무후무하다”며 “여성캐릭터가 주도해서 한 드라마를 이끌어갈 수 있다는 데 감사하고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장점으로는 주변 인물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잘 살아 있는 점을 꼽았다.

김현숙은 “10년째 하다 보니 배우 마인드보다 제작자의 마인드가 됐다”며 “출연하신 조연 분들이 잘 될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처음 출연했을 때보다 살이 빠지고 예뻐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나이가 들면서 정돈되고 성공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은데 지금의 몸매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고 답했다.

대한민국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인 ‘막돼먹은 영애씨’는 2007년 첫선을 보였다.

지난 시즌 독립해 ‘이영애 디자인’을 창업했던 영애는, 이번 시즌에서 치솟는 임대료 때문에 전 직장인 낙원종합인쇄사(낙원사)로 다시 들어가 ‘한지붕 두회사’ 동거를 하게 된다.

영애는 낙원사 사장에서 영업사원으로 전락했다 전무로 컴백하는 이승준, 새로 등장한 열혈 마초 조동혁과 삼각 로맨스를 펼친다.

김현숙은 2005년 개그우먼으로 데뷔해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출산드라’ 캐릭터로 이름을 알린 뒤 ‘막돼먹은 영애씨’의 타이틀롤을 맡았다.

‘막돼먹은 영애씨 15’는 ‘혼술남녀’ 후속으로 오는 31일 밤 11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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