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4개 유전병 돌연변이 여부 확인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전국 200만 한우의 아버지 격인 ‘한우 보증씨수소’들이 유전병 걱정 없이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립축산과학원이 한우 보증씨수소 78마리를 대상으로 4개 유전병의 돌연변이 유전자형 여부를 확인한 결과 관련 돌연변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농진청은 연구진이 DNA 검사를 통해 유전병 보인자 유무를 실험한 결과 국내 한우 보증씨수소 집단은 보인자 없이 모두 깨끗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실험을 진행한 4개 유전병은 상염색체상의 열성유전자에 의한 유전질병으로 ‘체디악-히가시 증후군’, ‘구형적혈구증’, ‘클라우딘 16결핍증’, ‘11인자 결핍증’이다.

이들 유전질병은 출혈과 세뇨관 형성 장애, 빈혈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국제적으로는 젖소(홀스타인)와 일본 화우 등 유·육우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학술논문에 보고되고 있으나 한우의 발병 여부에 대한 자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충북대 동물의학연구소지’ 12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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