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대기오염물질 40% 저감 목표

(당진=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2일 충남도청 도지사 접견실에서 어기구 국회의원,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 김홍장 당진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제철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 시설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현대제철이 그 동안 일관제철소를 운영하는 가운데 철가루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로 극심한 피해를 입어 당진시민들의 집단민원이 제기돼 대책차원에서 마련됐다.

실제로 현대제철은 1,2고로만 가동되던 2013년 1만1230t에 비해 2015년도 특수강과 냉연공장이 증설되면서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이 2016년도에는 2만3378t으로 2배 이상 급격히 증가하는 상태였다. 이에 현대제철은 대기오염물질 저감목표를 2016년 기준 2만3378t의 배출량에서 2020년까지 40%인 1만4027t을 저감시킨다는 계획으로 올부터 2020년까지 4년간 환경개선을 위해 모두 4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당진시 관계자는 “대규모 철강회사와 석탄화력발전소가 밀집되어 있어 오랫동안 시민들이 환경오염 피해를 입고 있었다”며 “앞으로 환경을 보전하고 시민들에게 더 좋은 정주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국회의원을 비롯 충남도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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