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백신 없어 철저한 예방 관리 필요

충주시보건소가 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 예방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가을철부터 초봄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RSV 감염증은 대부분 2세 미만 소아에게 전염되는 질병이다.

RSV 감염증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가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성인의 경우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약하게 나타나지만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동안 타인에게 전염시킬 수 있고 유행시기마다 재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보건소는 감염증 입원환자가 전년 동기간 대비 증가하고 최근에는 군포 한 산후조리원에서 감염환자가 집단으로 발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RSV 잠복기는 평균 4∼5일이며 임상증상으로 발열과 기침, 콧물, 인후통 가래, 코막힘, 쉰 목소리, 천명(쌕쌕거림), 구토 등이 나타난다.

천식환자나 폐와 심장에 문제가 있는 어린이의 경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현재까지 감염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이 전무해 철저한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김명자 감염병관리팀장은 “기침이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RSV 감염은 산후조리원과 어린이집 등 집단생활 장소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예방을 위해서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