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극장 오는 21~26일 공연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청년극장이 오는 21~26일 청주씨어터제이에서 2017년 첫 기획공연 ‘김 선생의 특약’을 선보인다.

연극 ‘김 선생의 특약’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 오후 4시에 무대에 오른다.

‘김 선생의 특약’은 교사가 ‘학교폭력보험’이란 보험 상품에 가입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프랑스 교사 55%, 학교폭력보험가입’이라는 신문기사를 통해 발상이 시작됐다.

학교폭력보험에 가입한 김 선생은 실제로 학생에게 맞게 되자 FC박희찬을 통해 보험금을 신청한다. 그러나 사건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학교는 김 선생에게 보험금을 포기할 것을 요구하고 가해 학생의 부모는 김 선생을 보험 사기꾼으로 몰아간다. 설상가상으로 폭행 동영상이 인터넷으로 퍼지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상황이 연출된다.

학교폭력은 아이들 간의 문제를 벗어나 학생, 학부모의 교사에 대한 폭력 문제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기 전에 한 개인이나 집단으로 책임을 전하며 서둘러 결론을 내린다.

‘김선생의 특약’은 이러한 현실을 풍자적으로 꼬집으며 새로운 출구를 모색한다.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다루지만 풍자적으로, 재미있는 시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 부담 없이 연극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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