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주변 지역의 세슘과 요오드 농도를 측정한 결과 인공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극미량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4개월간 유성구의 원자력연구원 주변 하천수 4개 지점(3회 분석), 토양 5개 지점(3회 분석), 농산물 23건에 대해 134 세슘, 137 세슘, 131 요오드 등 3개 항목을 분석한 결과, 표층토양에서 137 세슘이 극미량(불검출∼11.7Bq/kg-dry) 검출됐다.

이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에서 조사한 이전 자료와 비교해 토양에서 전국적으로 검출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인공방사성 물질인 세슘은 과거 대기권 핵실험 등에 의한 잔존물이다.

하천수와 농산물에서는 134 세슘, 137 세슘, 131 요오드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고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설명했다.

김종헌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원자력연구원 주변의 방사능 안전성에 우려가 제기된 만큼 앞으로 계속 방사능 농도를 조사해 시민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시의 원자력 안전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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