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제한 해제… 최대 400여마리 시장에 나와

구제역 확산 우려로 지난달 8일부터 약 1개월간 휴장했던 홍성군 가축시장이 17일 재개장했다.

구제역이 지난달 13일 보은에서 발생한 이후 추가 발생이 없고 전국 소 일제접종 2월 8~14일 이후 항체 형성률이 대체로 높게 형성돼 백신 효능과 면역수준이 향상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날 가축시장에는 송아지 약 350여 마리가 전자경매를 통해 출하되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으며 그간 출하를 못해 어려움을 겪어오던 축산농가들은 오랜만의 경매에 소의 상태에 따라 적정 가격으로 줄다리기 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웠다.

가축시장의 송아지 거래 한도는 최대 400여두로 이날 343두에 대한 거래신청이 접수돼 현장 접수까지 감안하면 최대 거래가 이뤄졌다.

축협 관계자는 “평소 가축시장에는 송아지는 200~270두 큰 소는 70~80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는데 이번에는 임시휴장으로 대기 두수가 많아 최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축산인은 “얼마나 기다렸는지 구제역 발생하고 묶였으니 한 달 넘게 기다렸다”고 반겼다.

김석환 군수는 “타 지역의 구제역 발생에 따른 우리 지역 감염 걱정이 많았는데 지역 축산농가들의 적극적인 차단방역에 힘입어 잘 막을 수 있었다”면서 “오늘 높은 경매가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군 송아지 경매시장은 2007년 12월 12일에 개설했으며 매월 8일 10시에 개장하고 거래 방식은 전자경매시스템이며 전년도 약 4400여두를 거래됐으며 거래 평균가격은 암송아지 258만원 수송아지 306만원 정도에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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